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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허니문 기대 어려워…대안은 AI"

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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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취임 초기 허니문 기대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통령 취임 초기 허니문 기간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1기 초기였던 2017년과는 정치적, 경제적 여건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했으나, 하원에서는 미국 공화당 우위가 압도적이지 않다. 격차가 2석에 그친다. 지난 20~30년 동안 최소폭이다.

미국 재정 여력은 감소했다. 트럼프 1기 초기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1%대였는데, 지금은 GDP 대비 7.4%대다.

주변국 경제 여건은 나쁘다. 2017년에 비해 유럽, 중국, 한국 경제 성장률은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1기와 달리 감세보다 관세·이민 이슈가 먼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허니문 기간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허 연구원은 "2017년 허니문 기간을 만들었던 요인 중 하나는 감세와 규제 완화였는데, 2018년 1분기 관세 이슈가 부상하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트럼프 2기 초기에 집중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관세·감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유력한 후보 산업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쪽이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도 AI 테마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주식 내에서는 산업재, 내수 산업, 반도체 등 저평가 산업을 주목했다.

허 연구원은 "2018년 미·중 관세 분쟁 국면에서 국내증시 대부분 산업 주가는 하락했지만, 2018년 사례가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증시는 트럼프 1기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2017년 1월 20일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6 배였는데, 현재는 8.6 배다.

그는 "2017년 트럼프 1기 초기와 현재 산업별 PER을 비교하면 기계, 조선, 건강관리 PER은 지금이 더 높다"며 "철강, 건설, 상사자본재, 운송, 자동차, 화장품, 소매, 필수 소비, 금융 등 내수 관련 산업들은 지금이 더 낮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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