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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KT&G 전·현직 임원 대상 소송 제기…"자기주식 1조 증발"(종합)

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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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규모 자기주식 전직 사장 재단 등에 무상·저가 기부"

KT&G "산하 재단, 배당금 통해 사회환원…법령상 요구 절차 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FCP)는 KT&G 전현직 이사회가 산하 재단 및 사내복지근로기금 등에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한 것과 관련해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FCP는 지난 2002년부터 17년간, 21명의 임원이 연루된 1조 원에 달하는 자기주식 기부 행위와 관련해, KT&G 이사회가 직접 이 사안을 조사한 뒤 책임자에게 손해를 회복하게 하라는 소 제기 청구서를 지난해 1월 발송한 바 있다.

이에 KT&G가 공익적 목적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 요청을 거부했다고 FCP 측은 설명했다.

FCP는 해당 기부가 민영진 전 사장을 비롯해 2002년 민영화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산하 재단 등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의결권의 12% 이상을 확보했고, 이 지분은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FCP는 이번 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소송으로 인한 손해배상금은 전액 KT&G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FCP는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계획 역시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FCP에 따르면 KT&G는 기부된 수량을 제외하고도 현재 13%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FCP는 "KT&G는 2023년 11월 밸류 데이에서 자기주식 7.5%를 3년 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2024년 초에 소량을 소각한 후 나머지 자기주식을 언제 어떻게 소각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행동도, 언급도 없어 수많은 주주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는 왜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가 도입되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라면서 "2월에 KT&G 방경만 사장의 첫해 성적표를 주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KT&G는 이와 관련해 FCP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KT&G는 "장학재단과 복지재단은 그 배당금을 활용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산하 재단 등에 의결권의 12% 이상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해 실행됐다"고 부연했다.

자사주 소각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기존 보유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 완료했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존 보유 자사주 5%에 대한 추가 소각도 예정되어 있음을 주주에게 충실히 소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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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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