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 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적인 관세 부과 언급을 자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우려와 달리 보편적 관세 등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당분간 정책 리스크보다 허니문 기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행정명령 등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정명령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정책 언급을 자제했다"며 "우려와 달리 즉각적인 추가 관세 부과 보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황금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발생했다"면서 "오늘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며 우리는 굴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시스템을 즉각 정비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즉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 등과의 무역 관계를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달러 하락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며 "경계감 높였던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당분간 시장을 움직일 지표가 부재해 트럼프 정책 변수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취임식 첫날 대대적인 관세 인상 정책 실현 우려는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 선물 지수는 상승,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IM 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과 함께 관세정책, 불법 이민자 관련한 행정 명령 발효로 우려했던 트럼피즘 리스크보다 허니문 기대감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우려와 달리 유화적인 공약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공격적인 공약 추진이 물가와 국채 금리에 자칫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관세 명령 부과가 미뤄지긴 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트럼프 취임식에서의 행정 명령상 관세 부과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도감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취임 첫날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안도 요인이지만, 시차와 성격의 문제일 뿐 관세 부과는 다분히 현실성 있는 대응 시나리오 범주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금융시장의 안도 흐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현시점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진행 과정에 따라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가격들이 되돌림 되는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전제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취임 첫날 극단적 정책 시행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로열티 내각을 기반으로 한 개혁정책 추진은 향후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협상 우위 확보를 위한 최대 압박정책이 진행되면 재차 공포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며 당분간 트럼프 정책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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