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LP로 참여, 배터리·파워트레인 '정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에코프로 계열 CVC인 에코프로파트너스와 현대차증권이 모빌리티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최근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해 배터리·파워트레인 분야 투자 채비에 나섰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파트너스와 현대차증권은 이달 초 500억원 규모로 'KDB 모빌리티-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을 결성했다. 함께 운용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캐피탈이나 VC와 협력해 Co-GP 펀드를 결성한 적은 있지만, 증권사와 맞손을 잡고 재원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펀드 협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KDB산업은행이 해당 펀드의 앵커출자자(LP)로 참여했다. 펀드운용사인 현대차증권뿐 아니라 에코프로 계열사에서도 출자에 참여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와 현대차증권은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모빌리티 분야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업들을 발굴한다. 각 모그룹이 보유한 전문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이 강점을 보유한 파워트레인, 에코프로그룹의 배터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선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만큼, 해당 분야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영남대 교수 출신인 이 대표는 광주테크노파크 회장과 경북테크노파크 회장,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를 거치면서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 관련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60대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음에도 모빌리티, 소부장 관련 딜 소싱에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는 이유다.
에코프로파트너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는 배터리로만 대응하면 한계가 있다"며 "모빌리티의 핵심이 모터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파워트레인 관련 전문성을 빌려 함께 투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에코프로파트너스와 현대차증권은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한 이후 원활한 육성을 위해 정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개발지원기관인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한국콤파스, 네모아이씨지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가 기술집약형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하고, 이들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민간투자와 연계해 정부 매칭 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 출연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에코프로파트너스와 현대차증권이 투자기관으로서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면 연구개발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한국콤파스, 네모아이씨지가 기술 개발과 사업확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컨소시엄을 이뤘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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