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관세 부과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감에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내달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룰 부과하겠다고 하자 강세폭이 크게 축소됐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5.0bp 내린 2.57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1bp 내린 2.83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4틱 오른 106.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84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8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5틱 상승한 118.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천4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900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48포인트 내린 147.12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66계약이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뉴스와 대외금리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 변동성이 굉장히 심하다"며 "아시아장에서는 미 국채 하락폭을 감안하면 국고채도 꽤 강한 거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는 하지 않았던 캐나다 및 멕시코 관세 부과를 뒤늦게 언급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포지션을 가볍게 해야 하는 건 맞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6.3bp 내린 2.55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4.5bp 내린 2.820%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탓에, 아시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한 미 국채 금리의 첫 반응이 나타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무역시스템 개편을 즉시 시작하고,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를 위해 모든 관세 수입에 대한 징수를 담당할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은 시장의 예상보다 관세 정책이 후퇴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70원 내린 1,437.00원에 개장했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세에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직후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한 안도감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은 70틱 이상 급등했다.
다만 오전 중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에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달러가 급반등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줄였고, 국채선물 강세폭도 축소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여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기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4.5bp, 10년 금리는 7.7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1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50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4천39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02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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