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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 2부 주식시장 체계개편 검토…"상장폐지와 승강제 시너지"

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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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체계 개편방향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시장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방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화될 한계기업 퇴출제도가 코스닥 1·2부 개편 등 승강제와 함께 도입될 경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는 시장구조를 만들기 위한 '주식시장 체계 개편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체계 개편방향에는 기업의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담길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투자자가 참여 시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 간 차별화와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증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해당 용역에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 승강제 도입 등 각종 경쟁을 불어 넣는 식의 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승강제는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022년 4월 상장기업별 특성을 고려해 기존 5개 시장을 '프라임·스탠다드·그로스'의 3개 시장으로 개편했다. 기업가치와 재무 상태에 따라 상장사가 각 시장에 배정되는 승강 구조다.

그중 프라임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최상위 시장'이라는 특징에 맞춰 상장·유지 기준을 과거 대비 강화했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각 시장 수준에 맞춘 상장사가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날 금융당국은 한계기업 퇴출 등 상장폐지 제도개선안도 발표했다. 오는 2029년까지 코스피 기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코스닥 기준 300억원 이상을 상장폐지 요건 기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상향조정 시 코스피는 788개 사에 약 8%, 코스닥은 1천530개 사 중 약 7%가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했다.

앞으로 기업들은 상장폐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인오가닉 인수·합병(M&A)부터 자금조달, 거버넌스 개선 등 각종 시가총액을 높이는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코스닥 시장의 승강제 도입 등이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시가총액 향상 노력과 승강제 제도가 맞물리면 밸류업 프로그램이 촉진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다만, 승강제가 실질적인 밸류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교한 구도 설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면 기업들이 상위 시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그만큼 자사 밸류에이션을 높이게 된다"며 "이런 개편도 결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1.21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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