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대표지수 TR형 ETF '분기 배당'으로 전환

삼성운용, 美대표지수 TR형 ETF '분기 배당'으로 전환

연 0.0099% 총보수는 그대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해외주식 토탈리턴(TR) 운용을 금지한 세법 개정에 따라 미 대표지수 TR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분기 배당'으로 전환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4일부터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TF를 TR형에서 분배금을 지급하는 프라이스리턴(PR)형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분배금은 분기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말이다.

올해에는 오는 5월 두 번째 영업일인 7일에 첫 번째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자산운용 조치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입법예고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는 이자·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를 미루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법상 '적격 집합투자기구(펀드)는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해외주식 ETF는 분배금을 최소 연 1회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개정안은 올해 7월1일부터 발생한 이자·배당 수익부터 적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투자자들은 별도의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자동으로 분배금을 분기마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으로 전환되더라도 동일 유형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인 연 0.0099%의 총보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TR 운용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의 종목명에 기재된 'TR' 표기는 삭제될 예정이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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