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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커버드본드 발행 잰걸음…'규모 늘리고 만기 확대'

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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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시중은행들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추세에 맞춰 올들어 커버드본드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내 1조원 한도로 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부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 발행할 경우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발행에 나서게 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커버드본드 물량에 대응하는 동시에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재원을 조달한다.

우리은행은 5년물과 10년물 등 발행 만기와 시기를 검토해 장기물을 조달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조5천억원 한도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물량을 책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커버드본드 발행 한도 1조원을 계획하면서 8월 이후 5차례에 걸쳐 1조원 물량을 모두 발행했다.

올해는 작년 한도보다 더 발행량의 여유를 두며 발행 시기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없었던 NH농협은행도 올해 상반기 내 1천500억원 규모로 첫 발행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이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대출 영업에 따른 장기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은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취급할 필요가 생겼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라 차주들도 5년 주기형 상품에 가입하는 상황이다.

주담대 상품 자체가 장기 대출인 것에 더해 5년 주기형의 고정금리성 상품이 늘어날 경우 은행들은 이에 대응해 자산부채관리(ALM)를 맞춰야 한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날수록, 장기 고정금리 조달도 늘려야 금리 변동에 따른 은행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장기물 조달을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5년 만기 은행채를 대거 늘려왔다.

하지만 장기 은행채보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의 발행 금리가 더 낮은 점과 예대츌 측면에서의 메리트가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은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12월 중 처음으로 원화 커버드본드 1천800억원을 발행해 장기물을 조달하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조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부터 커버드본드 발행이 재개됐는데 은행들도 계속 조달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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