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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R 리츠'로 대구 미분양주택 잡는다

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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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활용해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준공 예정인 대구의 미분양 주택 세대 일부를 CR리츠로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뒤 우선 임대로 운영하고,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분양 전환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권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출자해 설립한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8천175호로 경기도(9천521호) 다음으로 많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812호에 그치지만, 미분양 주택 중 올해 준공되는 물량이 많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CR리츠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현대건설도 올해 준공 예정이지만 미분양으로 남을 것 같은 단지에 CR 리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구 미분양된 주택에 대해 CR리츠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라며 "다만 구체적 단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아직은 검토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대구에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올해 준공 예정이지만 미분양 목록에 남아있는 단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분양 세대 216호, 25년 5월 준공) ▲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2차(분양 세대 174호, 25년 5월 준공) ▲ 힐스테이트 서대구역센트럴(분양 세대 762호, 25년 7월 준공) 등이다.

준공 후 미분양 단지 목록에는 ▲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분양 세대 274호, 24년 5월 준공) ▲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1단지(분양 세대 152호, 24년 11월 준공) ▲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2단지(분양 세대 185호, 24년 11월 준공) 등이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대부분 2021년~2022년에 분양 승인이 난 단지들이다.

현대건설 사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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