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증권가에서 일본은행(BOJ)의 1월 금리 인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 금리 인상 때 불거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류진이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엔 선물 투기적 포지션 규모가 지난해 7월 대비 약 80% 감소했다"며 "시장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점에서 7월 같은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지난주부터 시장과 지속해 소통을 실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깜짝 발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하며 지난해 금융시장 혼란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였다.
OIS(Overnight Index Swap rate) 금리를 토대로 추정한 1월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 수준은 84.5%다. 이에 류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에서 '블랙 먼데이'와 같은 현상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지난해 8월 발생한 블랙 먼데이의 원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지목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당일에만 8.7%가량 하락하며 역사상 최초로 234포인트가 내렸다.
BOJ의 금리 인상 여파로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자, 엔저 수혜를 입던 닛케이225지수뿐 아니라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출렁였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와 달러-엔의 연동성도 금리 인상을 고려할만한 부분이라고 봤다.
BOJ의 금리 인상에 남은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 점검을 위해 동결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등장할 수 있다.
[촬영 경수현]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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