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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분기 실적 '쇼크'…영업 손실 1조7천억원(종합)

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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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프로젝트 손실 반영…1조원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 1조7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2천710억원, 영업손실은 1조7천3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445억원에 달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이 3개월 내 제출한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은 8조1천969억원,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적자 전환은 그야말로 '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영진 교체에 따른 사업장별 원가 점검과 해외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연간 연결 실적은 누적 매출 32조6천944억원, 신규 수주 30조5천281억원, 영업손실 1조2천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해 연간 목표인 29조7천억원을 웃돌았다.

연간 수주 누계도 기존 목표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했다.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은 4분기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1조원 이상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고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결 자회사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에 기인한 것으로,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공정 관리를 강화해 수익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천964억원, 순 현금은 2조1천498억원이며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144.7%, 부채비율은 178.8%이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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