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의 보편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온건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3포인트(1.15%) 상승한 2,547.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86%) 오른 732.3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온건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 당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 25%의 관세를, 중국산 모든 제품에는 기존 60% 관세 이외에 1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일 보편관세를 부과하지는 않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한정해 "오는 2월 1일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세 정책 속도조절에 불확실성을 선반영하고 있던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1,400포인트를 넘었었다"라며 "취임하지도, 관세 정책이 오지도 않았는데 역사적 고점에 가까웠던 만큼 선반영해왔는데, 강도가 약해지고 시행 속도가 느려지면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대중국 관세가 3.1%에서 17.6%로 올랐을 때 1,300포인트를 넘어선 적이 있다. 실제 조치가 이뤄졌을 때보다도 불확실성 지수가 오르며 이를 선반영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7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천1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 3.44%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1.5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기계/장비가 6.46%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이 1.69%로 가장 많이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PLUS TDF2060액티브가 5.39%로 전 거래일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RISE 글로벌클린에너지가 3.99%로 가장 많이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특징주로는 현대건설이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9% 급등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1조2천209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7천854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건설이 연간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01년 4천억원대의 영업손실 이후 최초다.
다만 현대건설은 내년도인 2025년 경영목표로 매출 30조3천873억 원, 영업이익 1조1천828억 원 등을 설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인 7천390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날 현대건설의 컨퍼런스 콜에서는 '빅베스' 논란과 함께 영업 적자, 내년도 영업이익 목표치에 관한 질문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애널리스트들의 빅배스 논란에 현대건설은 "빅배스가 아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컨콜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빅배스가 아니고 현장 원가 점검 도중 이슈가 생겼다며 인도네시아 현장을 이야기했다"며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와 5천억원 차이 나는 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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