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ing policy·New environment·AI·코리아밸류업·환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乙巳)년 증권산업 키워드로 'SNAKE'를 제시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구조 이원화 속에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5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Shifting policy(트럼프 금융산업 정책 변화)·New environment(해외투자·금리·환율)·AI(인공지능 도입)·K(코리아 밸류업)·E(ESG 중 환경 변화) 등 알파벳 다섯 가지를 조합해 올해 주요 이슈를 요약한 키워드다.
이 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 금융산업 정책 변화가 간접적으로 증권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국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탈국제화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위원은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로 증권사 위탁매매 사업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금융회사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에 AI 인재 채용과 양성뿐 아니라 업무 고도화와 비용 효율화를 위해 AI회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밸류업에 관해서는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이 창의적인 자문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사업 재편과 자본구조 최적화, 신사업 투자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 정책에서 후퇴하는 트럼프 행정부 영향으로 국내 증권사가 운용하거나 준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금융상품의 성장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권민경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2025년 자산운용업 주요 이슈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구조 이원화·공모부동산펀드 침체·공모펀드 해외투자 확산·상장 공모펀드 출시·AI 맞춤형 자산관리 본격화·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권 연구위원은 기관과 개인의 ETF 선호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대표지수형·해외주식 테마형·해외채권형·레버리지인버스형으로 개인의 선호가 편중됐지만 국내주식 대표지수형·국내채권형·금리형 상품으로 기관 수요가 쏠렸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위원은 "중소형 운용사는 개인이 선호하면서도 운용 보수율이 높은 상품을 주로 출시하고 대형사나 채권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영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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