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현대건설 영향은 '제한적'…모니터링 강화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현대엔지니어링(AA-)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1조4천315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외 플랜트 사업과 관련된 원가 상승분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 비율은 작년 9월 말 114.8%에서 12월 말 243.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기평은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사업 및 재무안정성 회복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신평도 이번 손실 대상 사업장의 손실 사유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기평은 올해부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고 현금성자산이 약 1조7천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번 대규모 손실 반영이 유동성 리스크를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회사인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현대건설 영업손실의 80% 이상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했다.
한기평은 "현대건설의 수익창출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우수한 점을 감안했다"면서도 "향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사업적 통합도 변화와 현대건설 연결실체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손실의 상당 부분이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준공 주택사업장의 공사대금 회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재무적 대응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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