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3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의 성과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 매출액 66조1천9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이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의 실적(20조8천437억원)을 넘어섰고 매출도 기존 최고였던 2022년(44조6천216억원)을 21조원 이상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102.0% 늘었다.
[출처:SK하이닉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3조3천875억원, 매출액 66조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으로, 매출액은 19조7천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장 선두 지위를 확보한 HBM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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