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2천억원이 넘는 적자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 등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수익성 또한 1분기부터 확인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2024년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크게 발생했지만, 이를 통해 현대건설의 바닥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제시한 영업이익 가이던스 1조2천억원 수준이 달성할 수 있는 숫자라고 내다봤다.
당장 주택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오는 2027년까지 상승 사이클 방향에서 현대건설의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올해 추정치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으로 피어그룹 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PER를 7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 하향했지만, 건설업종의 최선호주로 선호도를 변경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로 순자산이 1조원가량이 사라졌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4분기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추가로 발생할 모든 공사비를 추정해 공사 예정원가에 녹여냈다"며 "국내 주택 현장에서 공사원가를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에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올해 1분기부터 궤도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4만3천원) 안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치를 고려할 때 연내 일회성 비용보다 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해외 현장의 극적인 수익성 개선을 곧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빅배스'가 국내 주택이 아닌 해외 현장 위주였다는 점에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현재로서는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해외 부문 빅배스를 감안해도 주택 원가율 부담이 올해 중 지속될 것으로 실적 눈높이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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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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