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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이오·헬스케어 韓美 합작펀드 나온다

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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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스트, 美 고든MD와 최대 2천억원 규모 펀드 결성 추진

병행펀드 구조…양국 신약 개발사 집중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투자사가 합작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펀드가 탄생한다. 한미 합작 펀드를 통해 양국의 신약 개발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고든MD 글로벌 인베스트먼트(GordonMD Global Investment·이하 고든MD)와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의 투자사가 합작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결성하는 첫 시도다.

펀드 규모는 1억~1억5천 달러 수준이다. 한화로 최대 2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가 약 1년 동안 기획해 합작하기로 한 펀드다. 한국과 미국의 신약개발사를 발굴해 투자하고, 한국 기업의 경우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병행펀드 구조로 결성한다. 펀드 결성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법과 규정이 상이해 한국과 미국에 총 2개 펀드를 결성해 1개 펀드처럼 운용한다. 2개 펀드는 각각 같은 규모로 결성한다. 한국에서 1천억원 규모라면 미국에서도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양사는 2개 펀드를 1개 펀드처럼 운용한다는 데 합의하고 투자 심사 프로세스도 동일화하기로 했다. 고든MD가 만드는 펀드는 7월 1차 클로징,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펀드는 연말 클로징이 목표다.

고든MD는 현재 패밀리오피스나 연금, 기금 등을 LP로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결성한 '파트너스 4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LP를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북미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에 맞손을 잡은 고든MD, 모더나 창업자가 만든 투자사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이 대표적인 북미 파트너다.

이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텍을 한국 바이오텍과 연결하거나, 한국 바이오텍을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고든MD와도 북미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딜을 함께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미국 보스턴 소재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 함께 투자한 것을 계기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하고 있다.

이번 한미 합작펀드도 국내 바이오텍과 미국 바이오텍을 연결하기 위한 일환이다. 펀드라는 교두보를 마련해 해외자본을 국내기업에 유입하고, 투자받은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하는 고든MD는 2021년 의사 출신인 크래이그 고든 Craig Gordon, MD)이 설립한 회사다. 그는 14년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고든MD는 주로 미국, 유럽, 일본에 위치한 바이오제약 회사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안재열 상무가 주도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내에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투자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선진 바이오텍 기술을 국내에 전파하겠다는 철학으로 일찍이 미국에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유망한 한국 바이오텍 기업의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한 획기적인 계획이 될 것"이라며 "펀드는 양국의 바이오텍 기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며 글로벌 혁신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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