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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채 따라 약세인 파운드…유럽 신평사 "준비통화 지위에 균열"

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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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채 따라 약세인 파운드…유럽 신평사 "준비통화 지위에 균열"



영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빨간색, 축 상하 반전) vs 파운드-달러 환율(파란색).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파운드가 최근 국채(길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파운드의 준비통화 지위에 금이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럽에 기반을 둔 유일한 대형 신용평가사인 스코프레이팅스의 데니스 센 선임 디렉터는 22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영국이 신흥시장 스타일의 매도세에 점점 취약해지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AA' 신용등급이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파운드는 최근 길트 금리가 오르면 재정 악화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길트는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른 자산에 매도세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센 디렉터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시절)2022년 미니예산 위기에 대한 언급을 촉발하는 채권 매도세가 영국 자본시장의 보다 규칙적인 특성이 된다면, 이는 안전자산 지위가 덜 확실해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 영국의 'AA'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A' 등급이 약화하는 정도는 "글로벌 외환보유고 중 길트 또는 파운드의 변화"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파운드는 전 세계 외환보유고 중 4.97%를 차지했다. 달러와 유로, 엔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외환보유고 통화별 구성.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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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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