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4분기 서울에서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3.5%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임차료 부담을 느낀 기업의 이전이 반영됐다.
23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4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나치게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재개약을 앞둔 일부 기업이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공실률이 올랐다"며 "반면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됐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A급 오피스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1.1% 상승했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인 3.5%를 고려할 때 임대료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서울 3대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4.3%를 기록한 도심권역(CBD)이었다. 이는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던 11번가의 이전과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CBD를 이탈하면서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0.3%포인트 오른 3.3%였다. 임차사의 권역 내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공실률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공실률(2.3%)이 1.1%포인트 감소했다. 앵커원과 원센터널의 대형 임차사 입주가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은행의 앵커원 증평과 미래에셋생명,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의 증평이 이어지면서 원센티널 공실이 빠르게 해결됐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