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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고려아연[010130] 임시 주주총회가 6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주총에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의결권 숫자가 계속 변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고려아연 측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23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당초 오전 9시에 개최가 예정돼 있었지만, 중복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소요되며 5시간 넘게 지연됐다.
고려아연 측 관계자는 "위임장 확인 절차를 밟으며 개최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복 위임장으로 집계되는 4천750주 주주들에게 연락을 다시 취하고, 위임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는 게 고려아연 측 입장이다.
다만, 주주들은 고려아연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주총장에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시간이 지체되면서 중복 위임 4천750주 외에 고려아연에 찬성하는 표가 더 늘어나길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주총이 이미 개회했는데 이게 무엇인지 설명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려아연 측 자문을 맡고 있는 조현덕 김앤장 변호사는 "정확한 참석 주식 수가 주총 전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주총에 오신 주주까지 합계를 해야 한다"면서 "중복 위임장을 빼더라도 다른 표 집계를 양측 변호인단 동행하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이 5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오후 2시께 참석 주식 수를 추후 공개하기로 하고 개회 선언했지만, 이 역시도 주주 반발로 멈춘 상태다.
고려아연 측은 출석 주식 수를 발표하고 주총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주주명부 확인 등으로 임시 주총에 상정된 안건 투표가 지연될 경우 이날 경영권 분쟁이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총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측은 "투명하게 주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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