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실적 호조에 12년 만 배당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E&A가 실적 호조로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E&A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매출 9조 9천666억원, 영업이익 9천716억원, 순이익 6천3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 2.2% 줄었으며, 순이익은 8.2%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8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 5천785억원, 영업이익 2천958억원, 순이익 1천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9.6% 증가했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8%, 1.2% 감소했다.
삼성E&A는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수행체계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로 주요 화공 프로젝트의 이익이 개선됐으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수주액은 약 2조9천억원, 지난해 전체로는 약 14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주액이다.
수주잔고는 약 21.3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2년 2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삼성E&A는 견조한 실적에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2024~2026년) 지배지분 순이익의 15~20% 수준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6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천294억원, 시가배당율은 3.9% 수준으로 12년 만의 배당 결정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행체계와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가고, 에너지 전환 분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