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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상] 이경자 삼성證 "시공사 재무 리스크 지속…정부 PF 적기 대응"

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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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로 구조조정 더뎌질 리스크 있지만 PF 안정화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 등 시공사의 재무 리스크가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대체투자팀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제14회 금융대상 베스트 리서치 수상자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시공사의 운전자금 부족에 의한 재무 리스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신탁사, 시공사에 불합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등을 정부가 손질하기로 하는 등 장기적으로 PF 및 건설 환경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책임준공 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꾀하기 위해 책준 모범규준을 발표하고 지난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그간 책준 미이행 시 대주들이 원금에 이자를 포함한 PF 전액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해왔지만, 이제 신탁사의 손해배상 범위 제한을 통해 대주가 직접적으로 입을 실제 손해액만 배상하는 식이다.

정부는 신탁사에 불합리하게 적용된 그간의 관행을 개선하면서 조만간 시공사의 책임준공 합리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PF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의 적기 대응으로 PF 부실이 연착륙으로 나아가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조조정이 더뎌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모니터링 강화, 파킹거래 규제 강화와 역량 있는 부실채권(NPL) 플레이어들의 진입으로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유망한 분야로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한국은 개발 초기 시장이나 미국 등 글로벌에선 데이터센터가 이미 고성장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5조원으로 추정됐으나 올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피스 거래 시장(10~12조원)과 유사한 규모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 187개 중 민간 데이터센터는 93개, 이 중 기업의 전산실 개념에서 벗어난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불과 40여개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사업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국내 특유의 민원 등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물류센터를 압도하는 시자 규모와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GS건설의 덕이동 데이터센터, 디지털리얼티의 김포 데이터센터가 유해성 논란의 민원으로 고전하다가 겨우 재개됐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충분한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며 "향후 3~4년 정책적 제도 지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삼성증권 부동산·대체투자 연구원은 20년간 건설 분야에서 활약한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2006년 신영증권 건설·유틸리티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삼성증권에서 부동산·대체투자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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