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업과 해운업 내 기업 경쟁이 심화하며 옥석 고르기가 더욱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제14회 금융대상베스트 리서치 수상자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대형 항공사(FSC)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FSC가 합쳐진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LCC)는 과당경쟁 등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과 맞물려 LCC도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아시아나의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와 통합하게 되면 국내 독보적 1위 LCC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 연구원은 "3개 LCC의 통합을 따라가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진에어는 다른 항공사가 없는 보잉 777기 등 대형기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에어는 항공 정비를 대한항공과 협업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 입장에서 심리적 안정감이 높을 수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는 사우스웨스트 효과가 더 일어나기에는 출국자 수의 한계가 있어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사우스웨스트 효과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가 초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정 구간에 이용객이 늘어났던 현상을 뜻한다.
엄 연구원은 "5천만 국민 중 1년에 나가는 출국자 수의 한계가 있다"며 "고금리와 높은 달러-원 환율에 따른 달러 결제에, 매출은 원화로 되면서 LCC가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격 메리트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운송 부문에서 2위와 큰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 학사, 석사를 졸업한 그는 2006년부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일해왔다.
특히 운송 산업과 조선업 간의 밀접한 연관성 등을 바탕으로 제시하며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상운송 업종은 고환율 수혜주로서 조선업의 전방산업으로서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해운 시장은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 휴전 협상 등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엄 연구원은 "해상 물동량이 좋아지려면 세계 경제가 좋아야 하는데, 무역전쟁이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은 시장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개발 전기차들의 유럽 수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자동차 운반선회사들이 수혜를 누렸고, 수출량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자동차 운반선 운임이 올랐다.
엄 연구원은 자동차운반선 용선료가 3년 전 대비 11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관련 수혜주에서 기회가 있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올해 휴전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작년에 인도된 선박에 대한 공급 부담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하는 시장"이라며 "올해는 기저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공급 과잉 상태로 개별 업체들이 어떻게 경쟁사보다 덜 잃을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