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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OK저축銀, DG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했다

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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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OK저축은행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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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OK저축은행이 최근 진행된 사외이사 추천 절차에 별도의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안팎에선 지난해 국민연금을 제치고 DGB금융 최대주주에 오른 OK저축은행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통해 직·간접적인 지배력 강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이 시중은행을 보유한 DGB금융의 경영에 간섭할 가능성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들이 이어지자, 올해도 '단순투자'라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6일까지 진행된 DGB금융의 사외이사 주주추천 절차에 후보를 제안하지 않았다.

금융권 안팎에선 지난해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인사가 JB금융 이사회에 진입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DGB금융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 지분 9.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JB금융에선 3대 주주(10.24%)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취합 절차는 애초부터 법인 추천은 배제하는 구조로 설계된 제도다"며 "법인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할 경우 은행업 등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도 초기부터 관련 규정을 두고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하면 OK저축은행이 이 제도를 활용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다만, 추천 절차 외에도 OK저축은행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사외이사 후보와 관련된 얘기를 전달해 온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OK저축은행이 JB금융과 다른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시중은행에 대한 지배력 강화 우려가 집중 제기됐던 점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경영 간섭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DGB금융·JB금융 경영권에 개입한 바가 일체 없다"는 입장을 수 차례 피력했다.

한편, OK저축은행 사외이사 후보의 입성은 무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DGB금융의 사외이사진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 사외이사들은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 조강래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 이승천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노태식 NH핀코어 감사, 조동환 회계사, 정재수 변호사 등 6명의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수도권 비중 확대가 핵심 과제로 지목된 만큼 그룹 '톱 매니지먼트'인 지주 사외이사진 구성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사외이사진 자체가 비전과 전략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다. 핵심 목표에 맞춰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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