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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이 본 2월 국고채 발행계획…"화끈하다"

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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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치 전략과 향후 모집 발행 가능성 커진 점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시장 수요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일 공개한 2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내달 총 18조 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공개했다.

이달(13조7천억 원)보다 4조3천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그간 경험을 토대로 보면 당국이 시장보다 늦게 움직이거나 수요를 덜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기대보다 더 센 것 같다"고 말했다.

◇ 초장기 어디까지 밀릴까

이 중 30년 발행물량만 5조8천억 원에 달한다. 1월 경쟁입찰 발행 규모(4조 원)보다 1조8천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오는 31일 30년과 50년 만기 국고채가 1조 원 공급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초장기 공급이 확대되는 것이다.

최근 보험사 등의 실수요 유입에 국고 30년이 이상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수요 우위로 쏠린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초반 얼마나 밀릴지 주시하고 있다.

연휴를 지나고선 다음 거래일(31일) 모집이 예정돼 있고, 이로부터 2거래일이 되는 시점엔 30년 입찰이 예고돼 있다.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받까(입찰 물량을 받은 후 매도 헤지)'에 변화를 줄지도 주시하는 부분이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모집 일정이 나온 후 어제 흐름을 보면 생각보다 잘 안 밀리는 분위기였다"며 "다만 오늘은 초반 좀 밀리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지표물, 약해질 일만 남았다"…향후 모집 가능성↑

상대 가치 관점에서 전략을 고민하는 참가자도 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물량 공급에 지표와 비지표물 역전은 결국 해소될 것이다"며 "지표가 얼마나 약해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경쟁 입찰 발행 물량이 18조 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기재부는 지난 20일 열린 PD협의회서 내달 총 23조 원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15% 정도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에다 교환을 가정하면 경쟁입찰 물량은 대략 19조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실제 나온 계획은 이 추정치보다 1조5천억 원 정도 적다.

이는 PD 대상 수요 조사를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향후 모집 발행을 통해 나머지 물량이 충당될 공산이 크다.

한 PD사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할 때 PD들이 보통 직전 달을 기준으로 잡고 얼마 받아 갈지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수요조사 결과가 찍으려는 물량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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