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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별적 관세 언급으로 보편 관세 부과 가능성 작아져"

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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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트럼프 다보스 포럼서 미국이 원하는 거 다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또한 미국 내 생산 기업의 법인세 인하, 유가 하락 촉구 등을 이야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보편관세는 차별적 관세를 언급하며 부과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트럼프는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다 언급했다"며 "구체적인 시장 친화적 발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00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유가 인하와 함께 즉각적인 금리인하도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하고, 우리(미국)를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통제할 수 없음에도 시장은 이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는 전일 3.1bp 오른 4.64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2% 올랐고, S&P500지수는 0.5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 시 기업 법인세를 15%로 낮추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기업들에 대한 내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며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면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낮은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관세를 통해 미국 경제 강화와 자국의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재창한 셈이다.

조 연구원은 "차별적 관세부과를 언급하며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여전히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첫 번째 '펀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하락을 핵심적으로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유가를 낮출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러-우 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봤다.

방위비 증액에 대한 필요성도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불공정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구글, 애플, 메타 플랫폼스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세금 징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미 항공사 대상으로 유럽 공항 착륙 시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안도 철폐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EU와의 무역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구매를 통해 불공정한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대비해 전력 확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허가 절차 간편화와 석탄 사용 확대,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 용량 30만㎾급)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 전력 효율성 확대 정책이 관련 업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포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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