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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도전' 카스피안캐피탈, 일반법인과 이례적 Co-GP 출사표

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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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머티리얼즈와 컨소시엄, 신기술조합 결성에 문제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제주맥주 창업자 문혁기 전 대표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인 카스피안캐피탈이 성장사다리2펀드-딥테크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동운용(Co-GP) 형식으로 지원했는데, 통상적으로 투자사와 컨소시엄을 이루는 것과 달리 일반법인과 손을 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발표한 '성장사다리펀드2-딥테크 분야' 위탁운용사 접수 현황에 따르면 ▲딥테크-자율제안 분야 ▲딥테크-기술금융 분야 ▲딥테크-창업기술 분야에 총 16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딥테크-자율제안 분야와 기술금융 분야에는 각각 7곳, 6곳이 출사표를 던졌고, 창업기술 분야에는 3곳이 도전했다. 이 가운데 공동운용(Co-GP)을 위해 컨소시엄을 이룬 곳은 카스피안캐피탈을 포함해 총 3곳이다.

카스피안캐피탈은 자율제안 분야에 도전한다. 유기금속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와 짝을 이뤘다. 통상 출자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투자사+투자사' 조합을 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카스피안캐피탈이 신기술사업금융회사라 일반법인인 레이크머티리얼즈와 짝을 이뤄 조합을 결성해도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 신기술사업금융업법에 따라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신기술조합을 결성할 때 일반법인과 Co-GP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일반법인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가 공동으로 GP 역할을 수행할 때는 양측 간의 책임 분담과 역할만 명확히 정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 간 협력은 지난해 11월 카스피안캐피탈에 합류한 이승현 공동대표가 가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스톤브릿지벤처스 근무 시절 투자한 기업이 레이크머티리얼즈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레이크머티리얼즈에 5차례에 걸쳐 투자했다. 총 116억원을 투자해 상장까지 조력했다. 그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0년에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학 소재 기업이다. 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와 관련된 첨단 소재를 다룬다. 고순도 화학물질, 특수 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화학 소재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딥테크-자율제안 분야에 지원한 해당 컨소시엄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관련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출자에 참여하고, 화학 소재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유망기업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컨소시엄은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소부장 포트폴리오사의 '멘토'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딥테크-자율제안 분야에 100억원의 출자금을 배정했다. 1개 운용사(GP)를 선발한다. 해당 분야는 투자 대상이나 방식을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정부가 정한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 ▲10대 초격차 분야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시스템 반도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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