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삼성SDI "올해 실적 1분기 저점으로 점진적 개선 전망"

25.01.24
읽는시간 0
삼성SDI "올해 실적 1분기 저점으로 점진적 개선 전망"

"4분기 적자 일회성 비용 영향…제외 시 소폭 흑자"

"시설투자 작년보다 축소…미래 성장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006400]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차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24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매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삼성SDI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겠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조정을 우선 진행하고 있어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전사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자재료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제외하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SDI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미국과 유럽 위주로 21%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북미를 중심으로 14% 성장을 전망했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적자에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품질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제외하면 자동차 전지 사업은 한 자릿수 초반대 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전사 손익도 소폭 흑자라고 부연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7천545억원, 영업손실 2천56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고, 손익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작년(6조6천억원)보다 축소하겠다고 했다.

김윤태 삼성SDI 부사장은 "보수적인 기조로 투자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GM 합작법인(JV)과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46파이 배터리 같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기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LFP 배터리에 대해 삼성SDI는 "후발주자이긴 하나 차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미 완성했다"며 "당사 고유 기술과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경험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및 수주 확대와 기술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부사장은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도전적으로 상황을 직면하겠다"며 "다가올 '슈퍼 사이클'에 대비해 경영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