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기고 물러나…경영권 분쟁 부담 때문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010130] 이사회 멤버인 성용락 사외이사가 임기를 1년 넘게 남겨두고 24일 자진 사임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성용락 사외이사가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 3월 첫 임기를 시작한 성용락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그는 2022년과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고려아연 이사회는 전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회사 측 추천 이사 7명을 더해 총 18명이 됐다. 장형진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최윤범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려아연은 공시에서 퇴임 사유가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성용락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부담감을 느끼고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성용락 사외이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윤범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대한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영풍은 지난해 11월 최윤범 회장과 사외이사를 포함한 고려아연 이사 10명을 상대로 고가에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6천732억원을 고려아연에 배상하라는 취지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 추가 선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958년생인 성용락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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