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다른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밝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은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으로 매도세가 우위였다.
◇ 일본 = 24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이후 변동성을 나타내 4만 선 아래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89포인트(0.07%) 하락한 39,931.98을, 토픽스 지수는 0.70포인트(0.03%) 내린 2,751.04에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상승에 개장 초 상승 출발했으나 BOJ 결정 전후로 반락과 재반등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장중 40,279.79까지 고점을 높인 후 반락해 오후 1시 27분 39,806.69까지 낮아졌다. 장 후반부 재차 반등해 4만 선 지지력을 테스트했으나 되밀려 전일 종가 아래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BOJ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5%로 결정했다.
이로써 BOJ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BOJ 결정 이후 엔화 매수가 나타나면서 달러-엔 환율은 빠르게 155엔대 초반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완화 정도를 계속 조정할 것"이란 방침을 확인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패스트리테일링(TSE:9983), 닌텐도(TSE:7974)가 상승한 반면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소니(TSE:6758)는 하락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니덱(TSE:6594)도 큰 폭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68% 하락한 154.900엔을 기록했다.
◇ 중국 = 24일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가 우호적이었다며, 향후 무역전쟁 우려를 누그러뜨린 부분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47포인트(0.70%) 상승한 3,252.63, 선전종합지수는 23.08포인트(1.21%) 오른 1,936.34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53%, 0.22%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은 쉬지 않는 모습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며 "유가가 내려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가가 내려오면 나는 즉각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달러 약세를 촉발해 중국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이후 점차 오름세를 탔다.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발언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중국이 직접 연관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방영된 폭스 뉴스의 존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었다며 "(시 주석은) 매우 야망 있는 사람"이며 "좋고 우호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해 중국과 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I can do that)"고 답했으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는 다른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수출이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에 주식시장에 매수세가 추가됐다. 미디어와 반도체, 자동차, 증권, 철강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화링철강(SZS:000932)은 장중 6% 넘게 뛰었다. 해통증권(SHS:600837)은 5%가량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7% 하락한 7.2461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3위안(0.00%) 내린 7.170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84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24일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65.63포인트(1.86%) 오른 20,066.19, 항셍H 지수는 147.94포인트(2.06%) 상승한 7,312.16을 나타냈다.
◇ 대만 = 24일 대만 증시는 '구정 연휴 기간'으로 휴장했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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