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 회복 불확실성 반영"
"87조원 순현금 보유해 재무구조 우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005930]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2'를 유지했다.
'Aa2'는 최고 등급(Aaa)에서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AA'에 대응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이 최근 수년간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전망 변경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 특히 인공지능(AI) 칩에서의 기술 리더십 회복에 대한 증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수익성도 향후 12~18개월 동안 보통 수준(moderate)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약 11%를 기록했다.
무디스는 저가 메모리 제품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PC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부진도 언급했다.
다만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말 기준 87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보유해 매우 강력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대금도 충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조정 영업이익률이 오랜 기간 13~14% 이하로 유지되거나 잉여현금흐름(FCF), 순현금 포지션이 약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S&P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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