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촉발된 미국 기술주 급락 사태를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활용하면서 더 큰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중 2.3%까지 급락했으나 1.5% 하락세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3.8%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3.07% 하락으로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 초반 20을 넘어서며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했으나 이후 18선에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번 투매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영향을 받았다. 다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반응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모습이다.
딥시크의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비용을 절감해 오히려 미국 대형 기술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 애플(NAS:AAPL)과 메타 플랫폼스(NAS:META)의 주가는 월요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딥시크의 성공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여전한 미국의 기술 우위를 인식하면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레이 왕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에서 "딥시크는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인터넷 초기와 마찬가지로 탈중앙화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AI의 중앙집중적이고 고비용 구조를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왕 수석은 주요 기술주 급락이 재평가 및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17%가량 하락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만큼 투자자들은 장기 상승 모멘텀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는 "오늘 하루는 관망하며 투자 기회를 선별할 때"라며 "AI 테마에서 벗어난 아마존과 브로드컴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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