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서초역과 예술의전당을 잇는 반포대로에는 온갖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장이 밀집해있다. 특히 수입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게 되는 곳이다.
지난 24일 오후, BYD 서초 전시장은 시승을 신청한 고객들로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침 전일 기준 누적 사전 계약량 1천대를 돌파한 시점이다.
시승 고객 한 팀이 차를 반납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한 팀이 이를 대기하고 있었다. 20~30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시승 고객이 방문한다. 연휴 전 금요일 치고는 상당히 바쁜 매장이다.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된 BYD의 대표 상품이다.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km 주행이 가능하며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안전 보조 기능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서비스도 적용했다.
전시장에는 아토3 블루, 그레이, 블랙 총 3가지 색상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다. 방문객들은 주차장에 마련된 시승 차량을 기다리며 전시 모델들을 꼼꼼히 볼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BYD 서초 전시장 관계자는 "전일에만 여기 전시장에서 50대의 사전 예약이 있었다"며 "실이나 시라이언 등 아직 출시되지 않은 모델들에 사전 예약을 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아토3의 가장 큰 장점은 3천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받으면 2천만원 후반까지도 내려간다. 동가홍상(同價紅裳)이라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사는 게 이득이다. 비슷한 가격대인 기아 EV3나 경차를 살 바에는 2열 파노라믹 썬루프에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 등 각종 옵션을 장착한 BYD 아토를 사는 편이 합리적일 수 있단 얘기다.
매장에서 만난 BYD 아토3의 내부는 국내 소형 세단이나 경차와 비슷했다. 덩치가 큰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을 수 있다. 시트나 내부 마감도 국산 경차와 유사했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법한 에어컨과 문손잡이 디자인이다. CD 보관함이 생각나는 이 원형 디스크들의 집합은 에어컨이다. 온도는 직접 조작도 가능하며, 디스플레이 패널로도 간단히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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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기타를 닮은 문 쪽 수납 역시도 눈에 띄었다.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전기차에, 고무줄 밴딩. 안쪽으로 수납된 컵이나 여타 소지품이 운전 중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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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은 굉장히 넓다. 어지간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도 넓다. 골프 가방 2~3개는 거뜬히 들어갈 수 있는 너비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유모차 및 보스턴백 1~2개는 충분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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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의 주행감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아주 비슷했다. 전기차 특유의 급발진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시승객들 역시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주행감을 호평한다고 BYD 관계자는 전했다.
BYD 매장에서 약 3km가량 도심 주행을 하는 동안 전력 소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장거리보다는 오히려 가까운 거리를 자주 오가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다. 출퇴근이나, 자녀 등하원 등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한국에, 다른 나라 판매가보다 가격을 깎으면서까지 BYD가 진출해서 얻게 되는 이익은 뭘까. 이날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자차를 보유한 30~50대. 이들이 BYD에서 찾은 가치는 '가볍게 탈 수 있는 세컨카'였다.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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