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울 채권시장, '딥시크發 충격' 주시하는 까닭

25.01.2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서울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예외주의를 지지하던 기술주가 꺾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질 수 있어서다. 전일 미국 10년 국채 금리도 8.70bp 급락하면서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나스닥 지수의 상관계수는 0.80 수준을 나타냈다.

상관계수는 -1에서 1까지 범위의 수로,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채권시장이 딥싱크 충격을 주시하는 것은 환율과 미국 장기 국채 금리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서울 채권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통화정책 여지를 축소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만 잘나간다'는 예외주의가 달러 강세와 미 국채 장기 금리 상승을 이끌고 서울 채권시장의 강세를 제약한 셈이다.

우호적인 국내 펀더멘털도 무색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보다 낮은 1.6~1.7%로 낮출 것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딥싱크 충격에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장기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다면 채권시장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최종 기준금리가 명목 중립을 뚫고 내려갈 것이란 기대를 키울 수 있어서다. 그간 달러화 강세는 통화정책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본이탈 위험을 고려하면 한은이 금리를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였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위험선호가 후퇴하는 것도 채권 자산엔 우호적 요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나스닥 조정 장세가 이어진다면 미국 예외주의가 흔들리고,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10년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적색)와 나스닥지수(청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