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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소폭 하락…트럼프 발언·안전 선호 맞물려

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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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부과 의사를 잇달아 밝힌 가운데 안전 선호심리도 맞물려 국채가격이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60bp 오른 4.544%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상승한 4.19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0bp 오른 4.78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3.5bp에서 34.5bp로 좁혀졌다.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낳은 충격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동으로 반등세가 강하다. 다만 아직 주가지수 급락에 따른 불안감이 남아 있어 국채금리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전날 외신은 스콧 베센트 신임 재무장관이 2.5%를 시작으로 매달 관세를 같은 폭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베센트가 그걸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세율을 원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그는 전날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 반도체, 철강을 꼽은 뒤 군사용으로 쓰일 물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 관련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시작될 수 있다며 "세금이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으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에 들어간다.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달 금리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결과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전날 대규모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며 "이제 시장 전망은 올해 50bp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작년 12월의 연준 점도표와 거의 일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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