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권가 이모저모] 미래에셋운용의 'TIGER No.1'

25.01.2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팀 타이거의 목표는 'TIGER No.1'(타이거 넘버원)입니다".

올해 초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팀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에서 점유율과 같은 숫자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업계 최고의 인재들로 최대의 팀워크를 발휘하자는 의미다.

그러나 'TIGER No.1'을 외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조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TF 마케팅 최전선에서 활동하던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장(상무)이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영입되면서다.

삼성자산운용 출신인 이 본부장은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해 커버드콜 ETF 등 옵션전략형 ETF 상품 개발을 주도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TIGER'의 대외 홍보에도 힘을 쓰던 그는 지난해 말 회사 합류 2년 만에 상무로 파격 승진하면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81년생의 젊은 나이에 얻은 소기의 성과였다.

그랬던 그가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긴다.

이 본부장은 새롭게 개편될 ETF 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서 키움투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근 ETF 성장세에 힘입어 분위기가 좋던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서는 아쉬움이 남게 됐다.

지난 23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65조8천475억원(35.95%). 점유율에선 1위 삼성자산운용(38.09%·69조7천635억원)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작년에만 순자산 약 18조원을 쌓았다. 연간 ETF운용수익으로 따지면 처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성과 덕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초 임직원들에게 성과급도 두둑이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인력 이탈로 축포를 터뜨린 기쁨을 잠시 뒤로 미루게 됐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른 시일 내 이 본부장 후임 찾기에 나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운용부문 산하에 ETF리서치본부를 신설하는 등 ETF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초부터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김남기 대표가 주창한 '팀 타이거'가 2025년에는 어떤 모습을 갖출지 주목된다. (금융부 온다예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ETF'

미래에셋운용 'TIGER ETF' 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