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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호 미래에셋 부회장 "예상과 다른 흐름 대비해야…안전자산·中 관심"

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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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새해 투자레터에서 기존의 컨센서스와는 다른 흐름에 대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채권 등 안전자산과 중국 시장에 대한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최근 공개한 투자레터에서 "컨센서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할 뿐, 실제 시장은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예상과 다른 흐름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미국 주도의 강세장이 지속되고, 인공지능(AI) 혁신과 정책 수혜 산업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취임과 함께 감세 및 규제완화 등 친화적 정책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고, AI의 메가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다만 허 부회장은 최근 높아진 금리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가 미국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컨센서스에만 몰두하는 투자 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수익성이 나빠진 기업들이 고용을 줄여 미국의 고용시장과 소비가 급격히 악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재정 정책 추진력이 기대보다 약하거나, 관세로 인한 영향이 글로벌 수요 위축을 초래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발 변수들과 예측하지 못한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과 유동성 자산 등 안전 자산을 일정 부분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국 시장 등에 분산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는 미국의 채권에 대해서는 가격이 아닌 이자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국내에서는 중장기 우량 회사채에 대한 분산 투자를 추천했다.

허 부회장은 "예상과 다른 국면이 왔을 때 시장 상황을 반영한 주기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수적"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AI 등을 활용해 고객 투자 성향별 맞춤형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에 빗대어 현 상황을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회사가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금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지난 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 고객 계좌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 사적 연금 자산의 규모는 752조원에 달한다.

그는 "연금 사업은 단순히 금융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고객들의 연금 수익률을 단 1%만 추가로 높여도 7조5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금융적 성과뿐 아니라 그 너머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국가와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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