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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끝내는 코스피…"1월 FOMC보단 딥시크發 여파 주목해야"

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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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설 연휴에 4거래일간 쉬어간 국내 증시가 오는 31일 거래를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개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딥시크 쇼크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월 FOMC의 경우 시장의 예상과 같았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딥시크 쇼크의 경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FOMC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가을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한 이후 첫 동결 결정이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 0.51% 내려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도 이번 FOMC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며 "지난 12월 회의에 이은 연장선상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기에 더 강경한 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개 이후 지표 변화를 살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이라며 "연준도 관세나 이민 등 정책적 영향을 보면서 지켜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 2% 목표가 삭제돼 매파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FOMC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FOMC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첫 FOMC에서는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야기한 물가의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져 중립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속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이어 "연준 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다방면으로 미칠 나비 효과를 분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뉴욕 증시에도 FOMC보다는 딥시크 쇼크의 여진이 부각됐다. FOMC 정책결정문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하락 폭을 키웠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낙폭을 줄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4.10% 미끄러졌다. 지난 27일 16.97% 급락 이후 8.93% 반등한 후 변동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도 FOMC 결과보다는 딥시크 쇼크가 일부 섹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에 따른 영향과 연휴 동안 뉴욕 증시가 전반적 하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세적 움직임이라기보다는 AI 쏠림 현상이 진정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주가도 급락과 반등에 이어 하락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전력기기, 원전 정도가 관련 섹터이기에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 수급 변화는 다음 달 국내 증시를 누를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연말 바닥을 확인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 미국 증시의 변동성, AI 시설투자(CAPEX) 고점 논란 등이 국내 증시에 리스크를 줄 것"이라며 "다음 달에는 MSCI 편출, 연기금 매수세 변화로 수급에서도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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