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윤은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상에 부합하는 등 연휴간 글로벌 이벤트가 대체로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일부 동조하는 스탠스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3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각) FOMC 회의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고,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는 예상에 부합했고, 매파도 비둘기도 아니고 딱 중간 정도였던 것 같다"면서 "파월 의장 톤을 보면 조금만 지표에 이상이 있으면 인하하고 싶어하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영향에 대한 판단이 4월 정도는 되어야 명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까지는 지켜보자는 스탠스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 FOMC에서도 경기 지표가 확 망가지지 않는 한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C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FOMC에 특이한 것은 없었고, GDP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면서 "연휴 동안 예정된 일정 중 우려스러운 이벤트는 없었고, 오히려 딥시크 사태가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 개장을 걱정할 일은 없는 안도감이 드는 정도"라고 했다.
이번 FOM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FOMC였는데,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일부 동조하는 스탠스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재정 정책 등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언급을 자제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진전'과 관련한 문구를 삭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발목 잡히지 않겠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트럼프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기보다는 모르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도 다소 트럼프에 동조하는 스탠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모로 트럼프 정책 옹호 쪽으로 노선을 다소 변경한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독립성을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에 최소한의 장단을 맞추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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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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