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설날 연휴 동안 나타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채권 강세와 연동했다. 다가오는 국고채 대규모 입찰과 환율 등도 주목받고 있다.
3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bp 내린 2.5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6bp 내린 2.82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오른 106.99을 기록했다. 은행은 810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이 70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4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7틱 오른 118.5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79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222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포인트 오른 146.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0계약 나타났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제한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글로벌 금리 하락과 연동해 강세 출발했지만, 모집 발행과 다음 주 입찰 부담으로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라면서 "환율이 재차 급등하면서 2월 인하에 대한 변수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급 경계와 관세 불확실성까지 여전해 추가 강세는 제한될 듯하다"고 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강한 분위기"라면서 "초장기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그동안 10년물 금리와 역전돼 있는 등 수급이 꼬여있던 게 풀리는 과정 같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1bp 내린 2.52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6.1bp 내린 2.8%로 개장했다.
연휴 동안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약 13bp, 2년 금리는 약 8bp 하락했다.
FOMC 등의 대형 이벤트가 무난하게 소화됐고, 딥시크 충격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지며 대체로 금리가 내렸다.
연휴 초반에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사양 칩으로 오픈AI에 필적하는 성능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AI 관련 빅테크를 중심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FOMC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2%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뤄왔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고 "여전히 다소 높다"는 평가를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에 대해 '표현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은 잘 자리 잡았고, 경제는 실제로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했다. "우리는 중립 금리보다 의미 있게 높다고 할 수 있다"고 하기도 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3% 증가했다. 3분기 3.1%에서 크게 둔화했고 전문가 전망치(2.6%)도 하회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분위기와 연동해 강세 출발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반빅(50틱) 이상 상승했다.
다만 오전 중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강세 폭을 약간 줄이기도 했다. 이날 초장기 구간 국고채 모집 발행과 다음달 입찰 등 수급 요인을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면서 국내에 미칠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최소한 추경을 입에 올리려면 작년 연말 예산안의 일방적 삭감 강행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반대하는 이유가 민생지원금 때문이라면 민생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개인용 국채를 1천억 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새로운 통화를 만들거나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시도를 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원 이상 오른 1,45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국내 주요 주가지수도 반도체 관련 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난다.
이날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빠듯하게 나타나자 한은 관계자는 오후 들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연합인포맥스가 이날 오전 11시 20분 송고한 '한은 관계자 "오늘 오후 RP매입…규모는 시장 상황 고려"' 기사 참고)
장중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1~2bp 상승세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 보합권, 10년물 3~4bp 오름세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8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8천7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52계약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계약 줄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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