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친(親)기업·친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10대 입법 과제에 기업의 합병·분할 과정을 노조에 먼저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 파견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 계약 사항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 기밀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이 이것을 믿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난데없이 AI 지원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였다"며 말했다.
그는 "분명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 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첨단 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협의체에 참여해서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 경제의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도 내놨다.
그는 "지난해 대왕고래에 이어서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 최대 51억7천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다는 용역결과 보고서 나왔다"며 "최대 2천조원 규모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파급력이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497억을 전액 삭감해서 국민 기대를 짓밟았다"며 "국민의힘은 향후 추경 등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복구시키고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1.31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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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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