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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쿠팡 '이익률 하락' 우려

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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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Coupang, Inc.)의 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탓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쿠팡은 매출 78억6천600만 달러, 지배주주 순이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배주주 순이익률은 0.89%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쿠팡 이익률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쿠팡 매출이 대부분 원화로 발생하지만 간접비와 운영비 중 일부가 달러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간접비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와 직접 관련이 없으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실제 쿠팡은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나 우리나라에서 상품 등을 팔며 매출 대부분을 올린다.

하지만 쿠팡의 일부 비용은 달러로 발생한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쿠팡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307.80원(이하 오후 3시30분 기준)에서 같은 해 말 1,472.50원으로 급등했다.

달러-원은 지난달 중 레벨을 낮췄다가 최근 다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장 대비 18.30원 오른 1,471.00원에 거래됐다.

원화가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더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완화, 감세, 재정지출 확대, 관세 부과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달러 강세에 베팅했다.

이전에도 쿠팡은 환율이 실적에 끼치는 영향을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쿠팡은 매출 78억6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불변통화 매출은 81억4천300만 달러다.

불변통화 수익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거하고 회사 실적을 평가한 지표다.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지난해 3분기 쿠팡 매출이 2억7천700만 달러 증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률은 27%에서 32%가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달러-원이 급등한 만큼 이런 환율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이 지난해 4분기 매출 83억1천600만달러, 지배주주 순이익 1천347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주주 순이익률은 0.16%로 전망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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