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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가, 6개월 만에 소폭 상승 전환…업황 개선은 요원

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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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새해 들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5개월 연속 후퇴했던 메모리 D램 현물가는 지난 1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일 연합인포맥스 반도체 시세(화면번호 6536)와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류 제품인 DDR4 8G(1Gx8) 2666의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가격은 1.741달러를 나타냈다.

가격은 1월 한 달간 약 0.34% 상승했다. 직전 달에 약 4.56% 급락한 데 이어 소폭 반등했다.

DDR4 8G(1Gx8) 2666 가격은 지난해 초 IT 수요 회복으로 2월 말 1.969달러까지 올라온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6월 중순부터 반등, 7월 말에는 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8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바 있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과 소비자 간 일시적 거래 가격을 말한다.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시장의 즉각적인 매매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군인 DDR3 4Gb 512Mx8 1600/1866 현물 가격은 지난달 27일 기준 0.77달러로, 한달 전 0.78달러보다 0.01달러 낮아졌다.

DDR3 4Gb 512Mx8 1600/1866 현물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꾸준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선물 가격인 D램 고정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5달러로, 지난해 11월부터 세 달째 동일한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오름세를 거듭해 작년 4월에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2.1달러를 유지했던 D램 고정 가격은 8월에는 2.05달러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지만, 9월 1.7달러로 급락하고서 11월부터는 1.35달러를 이어왔다.

낸드 고정거래 가격은 소폭 반등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지난 12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2.17달러로, 전달의 2.08달러 대비 4.32% 올랐다.

가격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전달 대비 29% 급락한 뒤 12월 3.25% 추가로 후퇴한 바 있다.

새해 들어 D램 가격의 가파른 하락세는 진정되는 듯했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긍정적인 목소리는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D램, 낸드 등 반도체 업황은 모두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8~13%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의 수요 둔화 추세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고객사들이 소극적인 구매 전략으로 돌아서고 계절적 비수기도 맞물리면서 D램 가격 하락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포함하더라도 낙폭은 0~5% 수준으로 줄어들 뿐 가격 하락세가 상승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낸드플래시 업계는 수요 약세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이중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제품 출하량이 계속해서 부진한 데다 그나마 견조했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IT 투자 둔화로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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