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신용, 2028년 3조달러 규모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사모신용시장이 매력적인 이자수익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채권의 대체재로 기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3조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슈로더 캐피탈의 닐스 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동성 시장이 최소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운데 2025년 사모시장은 매력적인 대안 인컴수익 원천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모대출은 인컴수익 잠재력과 다양한 차주에 대한 접근성, 담보, 대출 구조에 보호장치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며 "기회주의적 배분으로서나 전통적인 채권 대체제로 기능한다"고 말했다.
아쉬윈 크리슈난 모건스탠리자산운용 북미 사모시장 헤드도 "전통적인 채권 전략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대안으로 포트폴리오에 사모신용을 더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대출(Private Debt)을 포함한 사모신용(Private Credit)은 고수익채권 등을 대체할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 직접대출(Direct loan) 시장은 하이일드채권, 레버리지대출, 적격 투자등급채권 등 다른 채권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사모대출시장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렵지만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이나 비상장기업, 구조조정 후 정상화 단계 기업 등이 이용한다. 사모신용펀드 운용사가 연기금·보험사·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에 대출하는 구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 규모와 범위가 올해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있는 데다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경제성장도 사모신용시장을 키우는 요소다.
무디스는 "글로벌 사모신용시장 운용자산규모(AUM)은 2028년까지 3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초 사모신용시장 규모는 약 1조5천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2020년에는 1조 달러 수준이었다.
기업 자금조달 측면에선 사모신용시장이 투기등급 채권이라고도 불리는 고수익(High-Yield)채권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사모신용시장 성장과 달리 미국 하이일드시장은 2021년 중반 이후 약 25%가량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조단 잭슨 JP모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오른 발행사가 많았을 뿐 사모신용시장이 하이일드시장을 잠식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하이일드는 대형 발행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사모신용시장은 더 작은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원으로 기능하는 모습"이라며 "사모신용은 유망한 중견·중소기업에 매우 중요한 자금원으로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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