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보합권을 나타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약세 출발했다가 닛케이 지수 급락세의 반사 이익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3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52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9bp 오른 1.243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83bp 상승한 1.9589%, 30년물 금리는 1.43bp 오른 2.3028%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43bp 높아진 2.6699%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사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40bp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이날 도쿄채권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개장 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요약서에서 매파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BOJ는 "(1월)금리 인상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대폭 마이너스"라며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를 계속 인상해 마이너스 폭을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15분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39bp 상승한 1.2658%의 고점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2011년 4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이후 일본 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25%의 관세에 따른 보복 관세로 맞설 계획인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곧 대화하겠다는 뜻을 전한 부분이 매수 재료로 평가됐다. 종일 2% 넘는 하락률을 이어간 닛케이 지수도 일본 국채 매수세를 자극했다.
오후 들어서 일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정체됐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증시 부진에 따른 반사 이익이 이어졌다.
BOJ가 실시한 정례 국채 매입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잔존 만기 1년 이하를 비롯해 총 네 구간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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