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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코스피 2.5% 급락 마감…LG전자 신저가(상보)

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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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코스닥·선물 전방위 매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상방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의 여파로 코스피가 2.52%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LG전자는 급락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2포인트(2.52%) 하락한 2,453.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세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1.9% 급락하며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넓히며 장중한 때 3%선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만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8천707억원을, 기관은 3천7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조1천27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3.36%) 하락한 703.80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1천2억원을 기관은 1천909억원을 매도했고 개인만 2천951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6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4.17% 내렸다.

LG전자는 장중한 때 전날 대비 7.84% 내린 7만7천6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기아도 5.78% 급락했다. POSCO홀딩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각각 4.61%, 5.18%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카카오는 9%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화학(-4.42%), 운송·장비(-3.72%)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2.38%)는 상승했다.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관세를 강행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미국인들에게 '단기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도 분명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아주 이른 시일 내에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3일 오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발발 조짐에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동반 하락했다"며 "코스피도 관세 전쟁 여파에서 벗어 나지 못 한 채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IRA 폐지 우려에 이차전지도 큰 낙폭을 보였고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에 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조치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의 상방이 제한될 것이라 전망도 나온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와 이에 따른 글로벌 보복 관세 움직임은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불리한 환경"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상당 기간 강달러와 고금리 장기화를 의미하는 만큼, 결국에는 글로벌 소비 침체로 이어질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러한 수축 기조는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의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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