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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익 3조7천388억 역대 최대…자사주 4천억 매입

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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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2천억대 FX 환산손실에도 수수료이익 확대

총주주환원율 37.8%·4.8%p↑…"밸류업 흔들림 없이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환율 상승에 따라 2천억원대의 대규모 환손실이 발생하면서 은행 이익이 줄었지만, 그룹 전체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충당금을 전년에 선제적으로 적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이를 상쇄했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하면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수수료 이익·충당금 기저효과로 대규모 환손실 극복

하나금융은 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전년동기 대비 15.71% 증가한 5천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이익이 줄었음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그룹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천761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소폭 줄었다.

하지만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5.2%(2천735억원) 급증한 2조69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39.4% 급증한 3천506억원을 달성했다.

여신 및 외환관련 수수료도 전년 대비 19.3% 증가한 8천379억원에 달했다.

그룹의 작년 말 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p) 감소한 0.29%,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을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을 나타냈다.

◇은행 이자이익 소폭 줄어…NIM 1.46%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5천756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3천56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라 2천119억원의 FX 환산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퇴직연금 적립이 금융권 최대로 증가하고 영업점 외환매매익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한 9천450억원으로 이자이익(7조7천385억원)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6천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1.46%로 전년 동기보다 0.05%p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고객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작년 2천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2천217억원, 하나캐피탈은 1천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역대급 자사주 소각·매입…주주환원율 40% 육박

하나금융은 실적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하나금융은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천800원을 포함해 총 3천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촬영 안 철 수] 2024.11.6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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