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이슈에 큰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가 이어졌다.
대규모 물량의 국고채 30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 오른 2.58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9bp 상승한 2.84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내린 106.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1천57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4천29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9틱 내린 118.3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천8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9천68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0포인트 오른 146.5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3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관세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고 시장을 흔드는 느낌"이라며 "미중 관세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여 당분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국고 30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되고 장내 거래량도 3조원에 육박하는 등 상당했다"며 "보험사 등 최종수요자(엔드) 입장에서 금리 레벨 측면의 매수 유인이 있는 수준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서는 국고 30년의 강세가 미국의 중국 관세 이슈와 함께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도 미중 관세 이슈가 나올 때마다 매수가 더 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2bp 내린 2.55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3bp 오른 2.85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20bp 오른 4.2510%, 10년물 금리는 1.60bp 상승한 4.5590%로 마감했다.
간밤 관세 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대외 금리는 하락 폭을 약간 되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저스틴 트뤼드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각국 대상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 통화를 할 계획이라고 한국 시각 이날 오전 5시쯤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1분기(1~3월) 민간으로부터 8천15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달 수치 49.2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 추가 조정을 시급히 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정책 입안자(policy maker)는 무역만 아니라 이민, 규제, 과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있다"고 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작년에 한 100bp 인하가 경제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고 싶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한동안(for a while)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관세 유예 이슈를 소화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폭이 비교적 작았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3년 국채선물을 2만계약 넘게 사들였던 전날보다는 힘이 약하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회 내란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직후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예비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발언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의회에 출석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역대급 물량 공급으로 이목을 끌었던 국고채 30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국고채 30년물 선매출 입찰은 2.735% 금리에 2조9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8조 원이었다.
국고채 30년물 본매출 입찰에는 2조9천억원이 2.730%에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8조1천250억 원이었다.
입찰 이후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오후 중 장내에서 반락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2시 무렵에는 미 동부 시각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효일인 4일로 넘어가면서 관세 조치가 발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시각 오전 5시쯤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24시간 내 통화할 것이라고 했지만,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산 석탄, LNG에 15% 관세를, 원유, 농기구 등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핵심 광물의 수출도 통제하기로 했다.
국고채 30년의 강세 흐름에 더해 미국의 대중 관세 관련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채선물은 한때 상승 전환했다. 다만 중국의 보복 관세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다음 주 초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특례, 연금개혁, 추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중립금리 수준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고,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이보다 조금 더 높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현 상황에서는 금융안정과 대외요인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통화정책에 참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2.5bp, 10년 금리는 1.8bp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3원 내린 1,462.9원에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8만2천4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19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1만8천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56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663 | 2.677 | +1.4 | 통안 91일 | 2.870 | 2.871 | +0.1 |
| 국고 3년 | 2.572 | 2.584 | +1.2 | 통안 1년 | 2.655 | 2.657 | +0.2 |
| 국고 5년 | 2.689 | 2.703 | +1.4 | 통안 2년 | 2.625 | 2.646 | +2.1 |
| 국고 10년 | 2.835 | 2.844 | +0.9 | 회사채 3년AA- | 3.196 | 3.208 | +1.2 |
| 국고 20년 | 2.769 | 2.782 | +1.3 | 회사채3년BBB- | 8.957 | 8.970 | +1.3 |
| 국고 30년 | 2.722 | 2.712 | -1.0 | CD 91일 | 3.020 | 3.000 | -2.0 |
| 국고 50년 | 2.616 | 2.609 | -0.7 | CP 91일 | 3.220 | 3.220 | 0.0 |
(2025/02/04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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