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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2만호 돌파…11년 만에 최다

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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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미분양도 7만호로 6개월 만에 증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해 준공을 해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11년 만에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4년 12월 기준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73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천27호(7.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월(7만4천37호)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은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미분양은 전년 말 6만2천489호보다 7천684호(12.30%)가 증가했다.

수도권의 미분양이 1만6천997호로 전월보다 2천503호(17.3%)가 증가했고, 지방의 미분양도 5만3천176호로 전월보다 2천524호(5.0%) 늘었다.

전체 미분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준공 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도 10여 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말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1천480호로 전월(18,644호) 대비 2천836호(15.2%)나 급증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13년 12월(2만1천751호)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말 1만857호에서 1년 만에 1만623호(98%)가량 증가했다.

수도권의 악성 미분양은 4천251호로 전월보다 409호(10.6%) 늘었고, 지방의 악성 미분양은 1만7천229호로 전달보다 2천427호(16.4%) 급증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미분양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악성 미분양은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5천921건으로 전월 대비 6.5% 줄었다. 다만 지난해 1~12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64만2천57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늘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천971건으로 전월 대비 14.0%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266만2천17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공급 실적은 분양을 제외하고 인허가, 착공, 준공 모두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인허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착공과 분양은 각각 20%, 30% 이상 늘었고, 준공은 3%가량 증가했다.

12월 인허가는 15만5천123호로 전월 대비 447.3% 급증했고, 12월 누계(1~12월) 인허가는 42만8천244호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 주택 인허가(12만9천47호)가 전년 대비 65.7% 증가하면서, 민간 주택 인허가(29만9천197호)의 감소 부문을 메워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주택 인허가는 전년 대비 14.7% 줄었다.

12월 누계 기준 아파트 인허가는 39만923호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비아파트는 3만7천321호로 전년동기 대비 27.0% 감소했다.

12월 주택 착공은 6만5천437호로 전월 대비 201.3% 증가했고, 12월 누계(1~12월) 착공은 30만5천331호로 전년동기 대비 26.1% 늘었다.

12월 분양(승인)은 1만9천322호로 전월 대비 34.2% 감소했으나, 12월 누계(1~12월) 분양은 23만1천48호로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12월 준공은 4만5천927호로 전월 대비 8.4% 늘었고, 12월 누계(1~12월) 준공은 44만9천835호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출처: 국토교통부]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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