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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리도 도운 카드사 실적…압도적 1위 신한 추격하는 삼성·현대카드

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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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4년 연속 연봉의 최대 50% 성과급…금융지주계 카드사 월급의 200~300%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지난해 카드업계의 실적이 2023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한 해 조달금리가 이전과 비교해 안정됐을 뿐만 아니라 카드론 대출 확대 등 카드사의 수익 사업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이 이번 주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하나카드는 작년 순익이 2천217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9.6% 올랐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내놓은 해외여행 카드 '트래블로그'의 흥행이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됐다.

곧이어 작년 실적을 발표할 다른 카드사들도 2023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한 해 카드채 조달금리가 직전 연도와 비교해 안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연합인포맥스 채권발행 현황(화면번호 4215)에 따르면 2023년 최대 5% 중반대까지 치솟은 카드채 조달금리는 지난해 3~4% 초반대에 머물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 이용 금액 자체도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1천209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 개선에 가장 큰 부분은 카드채 조달 금리가 안정된 것"이라며 "전체적인 카드 이용 금액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카드사들이 비용을 통제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공통으로 노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위권 카드사의 점유율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카드사가 전통의 1위 신한카드를 가파르게 추격하면서 카드업계 점유율 변동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5천527억원으로 가장 앞섰고 삼성카드가 5천315억원으로 뒤따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카드(7천136억원), 신한카드(7천113억원), KB국민카드(4천785억원) 순서를 보였고 신용판매액 기준으로는 현대카드(166조2천688억원)가 신한카드(166조340억원)를 앞지르는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수익성을, 현대카드는 매출 규모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며 "보는 기준에 따라 순위는 달라지지만, 압도적 1위였던 신한카드를 다른 카드사들이 추격하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카드업계의 실적 개선에 발맞춰 카드사 임직원이 받는 성과급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지주계 카드사의 경우 평균적으로 월급의 200~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계 카드사들도 실적 개선에 발맞춰 임직원에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연봉의 46~5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삼성카드는 4년 연속 연봉의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임금 5.5% 인상과 성과급 300% 수준에서 노사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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